매일 10분 말씀
큐티 하는 법
큐티(Quiet Time)는 하루 한 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조용한 시간입니다. 10분이면 되고, 처음에는 책이 없어도 됩니다. 다섯 걸음과 네 단계로 적었습니다.
큐티가 무엇인가요
공부가 아니라 만남입니다.
성경과 기도, 두 기둥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으로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로 말씀드립니다. 이 둘이 오가면 그것이 큐티입니다. 지식을 쌓는 성경공부와는 다릅니다.
하루에 한 토막, 혼자서
여러 편을 몰아 하지 않습니다. 오늘 한 토막을 혼자 조용히 읽습니다. 여럿이 모이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명상과 다릅니다. 큐티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읽는 것이 먼저입니다.
끝은 생활에서 납니다
읽고 느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늘 할 일 하나를 정합니다. 큐티가 잘 됐는지는 책상이 아니라 그날 저녁에 압니다.
다섯 걸음
영어 Quiet 다섯 글자에 맞춘 순서입니다. 익숙해지면 순서는 잊어도 됩니다.
멈춥니다 Quit · 1분
시간과 자리를 정합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가 가장 쉽습니다. 휴대폰을 뒤집어 두고 숨을 두어 번 쉽니다. "하나님, 오늘 말씀을 읽습니다.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읽고 알아듣습니다 Understand · 4분
오늘 토막을 천천히 서너 번 읽습니다. 누가 무엇을 했는지, 본문이 말하는 사실을 두세 줄로 정리합니다. 그다음 말씀에 나를 비춰 봅니다. 찬양이 나오면 찬양, 감사가 나오면 감사, 찔리면 회개. 주어는 "나는"입니다. "우리는"이 아닙니다.
기도하며 정합니다 Implore · 2분
비춰 본 것을 두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하나 정합니다.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것, 한 걸음만. "더 사랑하겠다"는 느낌이지 할 일이 아닙니다. "점심에 그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겠다"가 할 일입니다.
합니다 Execute
정한 것을 그날 합니다. 큐티는 여기서 끝납니다. 적어 두고 안 하면 다음 날 읽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나눕니다 Talk · 1분
한 줄을 누군가에게 보냅니다. 가족이어도 되고 아래 오픈채팅이어도 됩니다. 혼자 하는 큐티는 나눌 때 오래갑니다.
네 단계로 키웁니다
처음부터 다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1단계에서 한 달, 그다음 한 칸씩.
1단계 · 느낀 점만
읽고 느낀 것 두세 줄. "나는 오늘 이 말씀 앞에서 …" 이것만으로 시작합니다. 한 달이면 충분합니다.
2단계 · 관찰 + 느낀 점
느낀 점 앞에 본문 요약을 붙입니다. 본문을 두세 토막으로 나누고 토막마다 한 줄. 꼼꼼히 읽게 되고 느낀 점이 깊어집니다.
3단계 · 관찰 + 느낀 점 + 결단
오늘 할 일을 한 줄 적습니다. 네 가지를 지킵니다. 내가 할 것(남 말고), 구체적인 것(언제·누구에게·무엇을), 오늘 할 수 있는 것, 작은 한 걸음. 이 단계부터 삶이 움직입니다.
4단계 · 연구와 묵상을 더함
관찰과 느낀 점 사이에 한 칸을 넣습니다. 이 말씀이 처음 읽은 사람들에게는 무슨 뜻이었나, 왜 이렇게 말씀하셨나를 묻습니다. 반복되는 말과 맞서는 말을 찾습니다. 역사책·시·편지·예언이 각각 다르게 읽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전이나 주석을 곁에 두면 좋습니다.
한 번 해 보기
마태복음 11장 28절 한 구절로 3단계까지 해 본 예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 (개역개정)
관찰
예수님이 부르신다. 대상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 조건은 없고 "오라"가 전부다. 약속은 쉼.
느낀 점
나는 요즘 (일)이 무겁다. 짐을 다 정리한 뒤에 가려고 했는데 그냥 진 채로 오라고 하신다. 미루고 있었던 것이 보인다.
결단
나는 오늘 점심시간에 10분을 비우고 이 짐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저녁에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문자를 보내겠다.
기도
하나님, 오늘 이 짐을 진 채로 주님께 갑니다. 쉬게 해 주십시오. 저녁에 한 걸음 내딛게 해 주십시오. 아멘.
본 사이트에 사용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저작권은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 소유이며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의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음.
준비할 것
성경
집에 있는 성경이면 됩니다. 없으면 휴대폰 성경 앱으로 시작하십시오. 교회에서는 개역개정을 읽습니다.
읽을 곳
어디를 읽을지 미리 정해 두면 매일 고민하지 않습니다. 성경 읽기표의 오늘 칸을 읽거나, 짧게 하려면 시편 한 편, 요한복음 열 절씩이면 됩니다. 큐티 책이 있으면 본문과 질문을 대신 정해 주어 편합니다.
노트 한 권
날짜, 구절, 관찰 두 줄, 느낀 점 두 줄, 할 일 한 줄. 한 쪽이면 됩니다. 1년 뒤 넘겨 보면 그해의 내가 보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
아침이든 밤이든 정해 두십시오. 시간이 자리를 잡으면 습관은 저절로 됩니다. 큐티학교에서는 하루 20분을 약속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10분이면 됩니다.
자주 묻는 것
읽어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보통입니다. 열흘 중 하루 마음에 남으면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느낌이 아니라 매일 앉는 것이 큐티입니다. 느낌이 없는 날은 관찰 두 줄만 적고 닫으십시오.
빠뜨린 날은 어떻게 하나요
그냥 오늘 것을 하십시오. 밀린 것을 몰아 하면 이틀 뒤에 그만두게 됩니다. 하루에 한 편입니다.
큐티와 성경공부는 뭐가 다른가요
성경공부는 알기 위해 하고, 큐티는 만나기 위해 합니다. 공부는 여럿이 하고 큐티는 혼자 합니다. 둘 다 하면 좋지만 하나만 한다면 큐티입니다.
결단을 적어도 못 지켜요
결단이 너무 큰 것입니다. "매일 새벽기도"가 아니라 "내일 아침 5분"으로 줄이십시오. 지킬 수 있는 한 걸음이 큐티의 결단입니다.
혼자 하기 어려워요
주일 오후 1시 성경공부에 오시면 같이 읽는 사람이 생깁니다. 교회에서 3주 큐티학교도 엽니다. 아래 오픈채팅으로 오늘 적은 한 줄을 보내 주셔도 됩니다.
이 글의 바탕
다섯 걸음과 네 단계의 틀은 교회가 성도 양육에 써 온 큐티학교 교재(3주 과정)의 순서를 따랐고, 설명은 전부 교회 말로 다시 썼습니다. 교재 원문은 옮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