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모임에서 쓰는 기도
대표 기도문
주일예배, 식사, 감사, 새해, 시험, 병상에서 드릴 수 있는 기도문 여섯 편입니다. 그대로 읽으셔도 되고, 내 말로 바꾸셔도 됩니다.
대표 기도를 맡았을 때
처음 맡으면 누구나 떨립니다. 몇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써서 읽어도 됩니다
즉석에서 하는 것이 더 신앙적인 것은 아닙니다. 미리 써서 두 번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떨림이 줄고 말이 꼬이지 않습니다.
순서는 부름·감사·회개·간구·마침
하나님을 부르고, 감사하고, 짧게 회개하고, 필요한 것을 구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마칩니다. 더 자세한 것은 기도하는 법에 있습니다.
1분 30초에서 2분이면 넉넉합니다
길다고 좋은 기도가 아닙니다. 어려운 말보다 평소 쓰는 말이 듣는 사람 마음에 더 잘 닿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로 드립니다
대표 기도는 여러 사람을 대신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제가"보다 "저희가", 내 사정보다 모인 사람들의 사정을 담습니다.
주일예배 대표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한 주 동안 저희를 지켜 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일터에서, 집에서, 길 위에서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날들을 용서해 주세요. 몸이 아파 함께하지 못한 분들을 돌보아 주시고, 일자리와 생활비로 애태우는 가정에 길을 열어 주세요. 이 땅에 평화를 주시고, 다음 세대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해 주세요. 오늘 전해지는 말씀이 저희 마음에 심기게 하시고, 한 주를 그 말씀대로 살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식사 기도
짧아도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드리기 좋은 길이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먹을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음식을 준비한 손길을 기억하고, 먹지 못하는 이웃도 기억하게 해 주세요. 이 밥으로 얻은 힘을 좋은 일에 쓰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 기도
좋은 일이 있었을 때, 또는 추수감사절에 드립니다.
하나님, 오늘 받은 것을 세어 보니 제가 한 것은 적고 하나님이 하신 것은 많습니다. 건강과 가족과 일자리,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다 선물이었습니다. 어려웠던 날에도 떠나지 않으셨던 것을 이제야 압니다. 이 감사를 말로만 두지 않고, 받은 것을 나누는 손으로 바꾸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해 기도
송구영신예배나 새해 첫 아침에 드립니다.
하나님, 지난 한 해를 끝까지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한 일보다 못한 일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내려놓습니다. 새해에는 큰 것을 구하지 않겠습니다. 매일 하나님과 한 마디라도 나누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저희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를 새해에도 붙들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험을 앞둔 자녀를 위한 기도
수능이나 면접, 자격시험 앞에서 부모가 드리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내일 시험을 앞둔 우리 아이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지금까지 애쓴 것을 하나님이 다 보셨습니다. 그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해 주세요. 시험장에서 마음이 떨리지 않게 하시고, 아는 것을 다 쓸 수 있게 해 주세요. 결과가 어떻든 이 아이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것은 바뀌지 않음을 저희가 먼저 믿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병상에서 드리는 기도
입원하신 분 곁에서, 또는 본인이 병상에서 드립니다.
하나님, 아픈 몸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내어놓습니다. 오늘 이 통증을 하나님이 아시고, 혼자 두지 않으심을 믿게 해 주세요. 의사와 간호사의 손을 붙들어 주시고, 치료가 몸에 잘 맞게 해 주세요. 낫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리고 낫는 날까지의 하루하루도 하나님과 함께 지나게 해 주세요. 곁을 지키는 가족에게도 쉴 힘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여섯 편은 큰샘교회에서 쓰는 말로 새로 쓴 것입니다. 성경 구절을 넣고 싶으시면 시편 23편이나 힘들 때 읽는 말씀에서 한 절을 골라 기도 앞에 읽으셔도 좋습니다.